[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청소년 미혼 한부모의 자립 지원 규모를 크게 늘린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사장 임종룡)은 성평등가족부(장관 원민경),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함께 청소년 미혼 한부모 자립 지원사업 ‘우리 원더패밀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1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진행됐다.
‘우리 원더패밀리’는 2023년 7월 세 기관이 공동으로 시작한 미성년 미혼 한부모 자립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연간 지원 규모를 기존 12억원에서 20억원으로 확대했다.
지원 대상도 기존 22세 이하에서 24세 이하로 상향된다. 또한 월 50만원(연 600만원)의 생활비와 긴급 의료비, 대학 진학 및 자격증 취득 축하금 등 실질적인 항목이 새롭게 신설됐다.
우리금융은 지난 7월 미성년 미혼 한부모 초청 간담회에서 청년 부모들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자립 의지를 직접 청취한 뒤, 9월 그룹 사회공헌 콘서트 ‘우리 모모콘’을 통해 연 20억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임종룡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은 “이번 지원 확대를 통해 청소년 미혼 한부모가 아이와 함께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희망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생애주기별 지원 프로젝트 ‘자립준비청년 WOORI CHANCE’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돌잔치 △꿈 응원 상자 △진로·교육 지원 △자립키트 △금융교육 △멘토링 등 여섯 가지 세부 사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약 5600명의 청년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새롭게 확대·개편된 ‘2026 우리 원더패밀리’의 자세한 내용은 우리금융미래재단 공식 홈페이지(www.woorifuturefoundati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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