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의 ‘P의 거짓’ DLC ‘서곡(Lies of P: Overture)’. [사진 = 네오위즈]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네오위즈가 주력 게임의 안정적인 성과와 모바일 신작의 흥행에 힘입어 3분기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12일 회사 공시에 따르면 네오위즈의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274억원,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0%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2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플랫폼별로 보면 PC·콘솔 부문 매출은 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다.

올해 첫 스토리 확장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를 출시한 ‘P의 거짓’이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며 성과를 견인했다. 지난 9월 퍼블리싱한 인디 게임 ‘셰이프 오브 드림즈(Shape of Dreams)’도 출시 직후 스팀 인기작으로 떠오르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모바일 부문 매출은 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전분기 대비 32.8% 증가했다. 대표작 ‘브라운더스트2’가 2주년 업데이트와 후속 이벤트 효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총 영업비용은 1009억원으로 전년보다 16.5%, 전분기보다 10.4% 늘었다.

‘브라운더스트2’ 매출 증가와 ‘셰이프 오브 드림즈’ 출시로 인한 플랫폼 수수료 등 변동비는 453억원으로 76.1% 급증하며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인건비는 366억원으로 4.1% 감소했고, 마케팅비는 84억원으로 19.2% 줄었다.

네오위즈는 연말 ‘브라운더스트2’의 PC 버전을 스팀(Steam)에 출시할 계획이다.

팬 중심의 운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2026년 이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P의 거짓’은 연말 플랫폼별 대형 프로모션을 통해 본편과 DLC 판매 동력을 강화할 예정이며, 연내에는 인디 대표작 ‘산나비’의 후속작 ‘산나비 외전: 귀신 쓰인 날’을 지스타(G-STAR) 2025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고양이와 스프: 마법의 레시피’, ‘Kill the Shadow’, ‘안녕서울: 이태원편’, ‘킹덤2’ 등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P의 거짓’ 차기작을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IP 기반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회사는 PC·모바일 양축의 안정적 매출 기반과 글로벌 인디 라인업 확대를 통해 내년 이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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