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를 통해 맞춤형 워크웨어를 지원받은 전시행사 대행업체 ‘로우스테이트’ 구성원들이 새 작업복을 착용한 모습. [사진 = 무신사]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무신사가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업종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워크웨어(작업복)’를 제작·지원했다.
무신사는 지난 5일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서울, 파주, 부천 등 지역의 소상공인 5곳을 대상으로 사업장 개성이 담긴 작업복 제작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무신사가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추진 중인 ‘한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업종별 목적과 용도에 따라 필요한 작업복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무신사는 워크웨어가 단순히 위생·안전 목적을 넘어 사업장의 정체성과 업(業)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주는 매개체라고 보고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약 두 달간의 모집과 심사를 거쳐 △녹산(서울·요식업) △레이지요거트(서울·요식업) △로우스테이트(부천·전시행사 대행업) △소르커피(서울·요식업) △카밍그라운드(파주·목공업) 등 5개 사업장이 최종 선정됐다.
무신사는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와 협업해 각 사업장의 환경에 적합한 작업복을 제작했다.
용접과 불꽃 작업이 잦은 전시행사 대행업체 ‘로우스테이트’에는 내구성이 높은 캔버스 재킷과 데님 팬츠를,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중식당 ‘녹산’에는 통기성이 우수한 쿨탠다드 팬츠와 나일론 셔츠를 지원했다. 또한 사업장 로고를 새겨 소속감을 강화했다.
서울 혜화동에서 중식당 ‘녹산’을 운영하는 이보람·이환희 대표는 “소규모 사업장은 작업복 맞춤 제작이 어려운데, 좋은 소재와 로고로 멋진 유니폼을 제작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패션의 사회적 가치를 지역에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참여 소상공인들의 브랜드 스토리와 제작 후기는 ‘무신사 매거진’과 유튜브 채널 ‘무신사TV’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소상공인은 지역 경제의 뿌리이자 로컬 문화 발전의 중심”이라며 “앞으로도 옷을 매개로 한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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