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DB증권 본사 사옥 전경. [사진 = DB증권]
[이코노미 트리뷴 = 이진석 기자] 1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DB증권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 10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2.5% 증가했다.
누적 순이익은 829억원으로 85.3% 늘었다. 트레이딩과 기업금융 부문이 고르게 개선되면서 전사 실적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3분기(7~9월) 단일 분기 기준으로도 실적은 견조했다. 영업이익은 442억원, 순이익은 356억원을 기록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누적 기준으로 보면 영업수익은 1조3322억원으로 전년보다 크게 늘었고, 영업비용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되면서 영업이익이 524억원에서 101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448억원에서 82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트레이딩(S&T)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올해 누적 금융상품 관련 이익은 7700억원대까지 확대되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운용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기업금융(IB) 부문 역시 IPO·채권 발행 주관, PF 기반 수수료 증가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WM 부문은 금리 안정과 증시 반등에 힘입어 고객자산 증가세를 이어갔다. 연결 고객자산은 3분기 기준 10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DB저축은행·자산운용 등 주요 종속회사의 실적 회복도 전사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DB증권 관계자는 “안정적인 실적 흐름과 견조한 성장세를 기말까지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주주환원 확대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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