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해 해외 선주에 인도한 LNG 운반선 전경. [사진 = HD한국조선해양]


[이코노미 트리뷴 = 이진석 기자] 2일 공시에 따르면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아시아 지역 선주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자회사 에이치디현대삼호가 맡으며, 총 3672억원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25년12월1일부터 2028년12월31일까지다.

수주 금액은 에이치디현대삼호의 2024년 개별 기준 매출액(7조31억원) 대비 5.24%에 해당한다. 에이치디현대삼호는 HD한국조선해양 전체 자산에서 13.55%를 차지하는 주요 자회사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LNG 운반선 8척, LNG 벙커링선 6척, LPG·암모니아 운반선 9척, 에탄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71척, 탱커 18척, PC선 3척 등 총 117척을 수주했다.

누적 수주액은 165억2천만달러(한화 약 23조원)로, 연간 목표 180억5천만달러의 91.5%를 채웠다.

회사 측은 “고부가가치 선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주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글로벌 해운·에너지 시장의 발주 회복세도 주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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