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코리아·오뚜기·현대아이에프씨 등 100개 기업이 올해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돼 청년 고용 확대와 가족친화 복지 강화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ASML코리아, 오뚜기, 현대아이에프씨 등 100개 기업이 올해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5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과 ‘일자리창출 지원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을 열고 민간 부문의 모범적 일자리 창출 성과를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기업 대표, 유공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선정된 으뜸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16.8%로, 20인 이상 사업장 평균치(2.2%)보다 약 7배 높았다.

이직률은 1.2%로 전체 평균(3.4%)보다 크게 낮아 양질의 일자리를 실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ASML코리아는 최근 5년간 1410명을 채용하며 고용을 꾸준히 확대했고, 지난해에도 276명을 신규 채용해 전년 대비 13.9% 늘렸다.

전 직원 평균 임금 인상률은 최근 4년간 11.1%를 기록했다.

난임치료 휴가와 비용 지원, 임신 기간 주 4일 재택근무, 초·중·고 자녀 입학 축하금 제도 등을 운영하며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4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오뚜기는 전체 임직원 3443명 중 여성 근로자가 65.5%를 차지할 정도로 여성 고용 확대에 앞장섰다.

신규 채용자 393명 가운데 254명이 여성일 만큼 여성 채용 비중이 높았다.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고 여성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오뚜기 프렌즈’를 설립해 장애인 22명을 고용하는 등 포용적 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리프레시 휴가, 시차출퇴근제, 웰니스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남 순천에 본사를 둔 현대아이에프씨는 지난해 대비 221명(79.1%)을 늘려 직원 수가 50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

최근 2년간 442명을 신규 채용하며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출산장려금 최대 1000만원, 장애인 자녀 교육비 최대 720만원 지원, 육아휴직 최대 2년 보장 등 육아·복지 제도를 강화했으며, 공동 안전협의체 운영과 노사합동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한 일자리 문화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정부는 일자리 으뜸기업에 대해 금리·신용평가 우대, 산재예방시설과 장비 구입 자금 지원, 정부조달 가점 부여 등 68개 제도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김영훈 장관은 “좋은 일자리는 개인의 꿈과 행복한 삶의 기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힘”이라며 “정부가 기업의 행복한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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