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주 경제개발국 투자사절단이 17일 서울 청계광장의 플래그십 매장 ‘BBQ 빌리지’를 방문해 한국식 프라이드치킨을 시식하고 있다. [사진 = BBQ]


[이코노미 트리뷴 = 박민정 기자] 19일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 주지사실 산하 경제개발국 투자사절단이 지난 17일 서울 청계광장의 플래그십 매장 ‘BBQ 빌리지’를 방문했다. 리튬·배터리 공급망, 청정에너지 기술, 반도체 산업 협력을 위해 방한한 톰 번스 총괄이사 등 10여명의 사절단은 일정을 마친 뒤 저녁 시간대에 K-치킨을 체험하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

사절단은 황금올리브치킨과 빠리치킨, 양념치킨, 자메이카소떡만나 등 다양한 메뉴를 시식하며 ‘치맥’ 문화를 즐겼다고 회사는 전했다.

황금올리브치킨과 빠리치킨을 맛본 번스 총괄이사는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BBQ 매장의 위치를 알려달라”며 “오늘 먹은 판타스틱한 K-치킨의 맛을 가족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네바다주 투자사절단의 이번 방문은 최근 한국 치킨이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방한 당시 깐부치킨을 찾으며 화제가 된 것처럼, 치킨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미국에서도 한국식 프라이드치킨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국 치킨은 두 번 튀김 방식을 통해 겉은 한입에 깨질 만큼 바삭하고 속은 육즙을 머금은 채 부드러운 식감(일명 ‘겉바속촉’)을 구현한다. 여기에 양념·간장·허니 등 다양한 소스와 브랜드별 표준화된 조리 품질이 더해지면서 맛의 일관성과 메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BBQ는 현재 미국 33개 주에 매장을 운영하며 K-치킨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는 2020년 처음 진출해 서부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네바다주 사절단의 방문을 계기로 서부권과 네바다주에서 K-치킨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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