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LG전자]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19일 LG전자는 미국 시카고 디자인·건축 산업의 중심지인 ‘더 마트(The Mart, Merchandise Mart)’에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의 세 번째 쇼룸을 열고 북미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서부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와 동부 뉴저지에 이어 중부 시카고에 새로운 고객 경험 거점을 마련했다. 연간 수십만 명이 방문하는 ‘더 마트’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B2B·B2C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쇼룸은 총 806㎡ 규모로 조성됐다. 세계적 건축가 피에로 리소니(Piero Lissoni)가 설계를 맡아 대형 샹들리에 라운지에서 전시 공간으로 이어지는 개방형 구조를 구현했다. 이탈리아 명품 가구·소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고급스럽고 정제된 분위기로 구성된 점도 특징이다.

[사진 = LG전자]


전시 공간에는 △가스·인덕션·수비드 기능을 모두 갖춘 ‘프로레인지’ △5단계 온도 조절 기능과 메탈릭 디자인을 적용한 ‘빌트인 프렌치도어 냉장고’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분석해 레시피를 추천하는 ‘월오븐’ 등 ‘SKS’의 핵심 제품들이 배치됐다. 총 5개의 주방 존을 통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정밀한 디자인·고급 소재·차별화된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카고 쇼룸은 단순 제품 전시를 넘어 요리·다이닝·미디어아트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 초대형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LG 매그니트(LG MAGNIT)’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를 비롯해 전문 셰프의 쿠킹 클래스, 와인 페어링 클래스 등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할 예정이다.

[사진 = LG전자]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은 최근 인테리어 고급화, 공간 일체화 트렌드,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IT업계를 중심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주방·거실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투자가 확대된 점도 시장 확장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빌트인 시장 규모는 올해 645억달러(약 93조3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SKS’는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서도 상설 빌트인 전시관을 운영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멕시코 ‘디자인 위크 멕시코 2025’ △미국 찰스턴 ‘푸드앤와인클래식 2025’ 등 주요 글로벌 행사에도 참여하며 고객 접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시카고 쇼룸을 거점 삼아 글로벌 B2B·B2C 고객들이 ‘SKS’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yh-official@economy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