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권기창 안동시장,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김형동 국회의원(경북 안동·예천) [사진 = 쿠팡]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쿠팡이 안동시와 손잡고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과 매출 증대를 돕기 위한 상생 협력에 나섰다.

쿠팡은 17일 오후 서울 본사에서 안동시와 지역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권기창 안동시장, 김형동 국회의원(경북 안동시·예천군)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쿠팡은 안동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입점 컨설팅을 지원하고, 자사 상생기획관 ‘착한상점’ 내에 ‘안동 소상공인 제품 기획전’을 운영한다.

착한상점은 2022년 8월 개설 이후 누적 매출 3조원을 기록하며 중소상공인과 농가의 판로 확대에 기여해왔다.

안동 지역은 경기 침체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쿠팡과 안동시는 온라인 입점을 희망하는 업체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기존 입점 기업 제품을 모아 기획전을 통해 판매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쿠팡은 안동·예천 농가를 위해 못난이 사과(겉모양은 울퉁불퉁하거나 색이 고르지 않지만 맛과 품질에는 문제가 없는 사과) 100톤을 매입해 가격 하락과 판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농가를 지원한 바 있다.

또 여행 서비스 ‘쿠팡 트래블’ 내에 ‘안동 테마관’을 개설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대형 산불 피해 이후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상공인들이 쿠팡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회복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동 의원은 “쿠팡의 상생 지원 사업이 안동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쿠팡 관계자는 “안동 소상공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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