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베트남 V3 신공장 전경 [사진 = LG]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LG이노텍(대표 문혁수)이 베트남 북부 항구 도시 하이퐁 생산법인에서 광학 R&D 인재 초청 행사 ‘옵텍콘(OPTECHCON)’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하이퐁은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북부 대표 산업·물류 거점 도시로, LG, 삼성, 포스코 등 한국 주요 기업들의 대규모 생산 공장이 집적해 있는 지역이다.

◇ 첫 해외 ‘옵텍콘’, 현지 이공계 인재와 직접 소통

‘옵텍콘’은 LG이노텍이 2023년부터 매년 이어오고 있는 광학 R&D 인재 초청 행사다.

이번에 해외 법인에서 처음 열린 행사에는 베트남 국립대(VNU), 하노이과학기술대(HUST), 다낭대, 후에대 등 주요 대학 이공계 학생과 교수진 80여 명이 참석했다.

노승원 CTO(전무), 이동훈 CHO(상무) 등 경영진이 직접 현지를 찾아 광학솔루션 기술력과 회사 비전, 조직문화를 소개했으며, 현지 엔지니어들은 프로젝트 경험을 공유하며 참가자들과 교류했다.

또한 박승한 명예교수(前 연세대 연구부총장, 前 한국광학회 회장)가 특별 강연자로 나서 광학 기술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 전망을 제시했다.

행사에 참여한 현지 엔지니어 도 딘 훙 팀장은 “베트남에서 글로벌 1위 광학솔루션 기업의 개발자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며 LG이노텍에서의 성장을 강조했다.

하노이과학기술대 3학년 응우옌 푸엉 안 학생은 “강연과 전시, 연구센터 투어를 통해 LG이노텍의 기술력과 조직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신공장 가동…생산지 이원화 전략 강화

LG이노텍은 최근 하이퐁에 연면적 15만㎡(약 4만5000평) 규모의 V3 신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증설로 베트남 법인의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회사는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내재화하는 생산지 이원화 전략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광학솔루션 사업의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훈 CHO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해외 법인 맞춤형 채용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며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다양한 채용 혁신 활동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적 고객 가치를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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