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SX 2025에 참가한 한화비전 전시 부스 [사진 = 한화비전]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한화비전이 글로벌 보안 전시회에서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출입통제 솔루션을 처음 선보이며 통합 보안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화비전은 9월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보안 전시회 ‘GSX(Global Security Exchange) 2025’에 참가해 엔드투엔드(end-to-end) 보안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산업보안협회(ASIS)가 주관하며, 전 세계 500여개 기업이 참여한 보안업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 클라우드 출입통제 ‘OnCAFE’ 첫선
이번 전시에서 한화비전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출입통제 솔루션 ‘OnCAFE’를 처음 공개했다.
‘OnCAFE’는 “Cloud Access For Everyone”의 약자로, 모두를 위한 클라우드 출입통제 서비스를 지향한다.
이름처럼 소규모 사무실부터 대규모 빌딩까지 폭넓게 적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서버 구축 없이 클라우드 상에서 출입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히 과거에는 출입 기록과 권한을 관리하기 위해 온프레미스 서버·제어기 같은 전용 장비를 별도로 구매·운영해야 했지만, 클라우드 기반 방식은 이 장비 없이도 운영이 가능하다.
관리자는 웹 브라우저나 모바일 앱으로 출입 기록·권한 변경·실시간 영상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어 비용 절감·운영 편의성·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비전의 개방형 플랫폼은 영상관제시스템(VMS) ‘WAVE’, 클라우드 기반 영상관제(VSaaS) ‘온클라우드(OnCloud)’ 등과도 자유롭게 연동돼, 물리보안과 클라우드 관리가 통합된 서비스로 진화했다.
◇ AI·클라우드 융합 기술로 차별화
한화비전은 출입통제 외에도 최신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함께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Re-ID(Re-Identification)’ 기능은 여러 대의 카메라에 찍힌 영상에서 동일 인물을 찾아내는 기술로, 옷차림이나 주변 환경이 달라져도 유사도 기반 분석으로 추적이 가능하다.
또한 △AI 칩셋 ‘와이즈넷(Wisenet)9’ 기반 P·X 시리즈 카메라 △엔비디아 GPU 기반 멀티센서 카메라 △소리를 감지해 경보를 울리는 오디오 비콘(beacon) 등이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모았다.
회사 관계자는 “카메라와 저장장치, 클라우드에 이어 출입통제까지 자체 기술로 선보이며 엔드투엔드 보안 역량을 입증했다”며 “보안의 A부터 Z까지 책임지는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미주 영상 보안 시장은 글로벌(중국 제외)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대규모 시장으로, 한화비전은 현재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주 클라우드 영상관제(VSaaS) 시장은 매년 20~30%대의 고성장을 보이고 있어 출입통제와 연계한 클라우드 보안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기반 출입통제는 기존 대비 △초기 구축비 절감 △지점·국가 단위 확장성 △실시간 원격 관리 편의성 △보안 데이터 분석 연계 등 장점을 갖췄다”며 “AI·IoT·스마트빌딩과 맞물려 향후 글로벌 보안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conomytribu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