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진택배]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한진이 17일 공시한 잠정 연결 재무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8천4억 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수출 물류 확대와 해외 거점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7천566억 원) 대비 5.8% 증가했다.

이번 실적 상승은 △K-뷰티 등 수출 물량 증가 △신규 화주 유치 △미국·중국·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주요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 부문에서는 대전 메가허브를 중심으로 한 핵심 인프라 운영 효율화가 외형 성장에 보탬이 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294억 원으로, 전년 동기(399억 원)보다 26.3% 감소했다. 지난해 말 대법원 판결로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되면서 인건비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한진 관계자는 “4분기에는 택배 성수기 효과와 글로벌 사업 성장세가 더해져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누계 기준으로는 올해 1~9월 매출이 2조2천703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2천29억 원)보다 3.1% 늘었고, 영업이익은 937억 원으로 6.5% 감소했다.

한진은 향후 핵심 사업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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