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 [사진 = 삼성생명]
[이코노미 트리뷴 = 이진석 기자] 삼성생명이 올해 3분기 견조한 투자손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13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1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3분기 단일 분기 당기순이익도 76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6.6%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4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고, 누적 매출액은 26조8074억원으로 17.8%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8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도 9537억원으로 6.9% 개선됐다.
보험서비스 부문은 다소 부진했다.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 확대에도 불구하고 CSM 손실 및 보험금 예실차 확대가 겹치며 보험서비스 손익이 2616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다만 수익성 중심의 판매 확대는 긍정적 흐름을 이끌었다.
신계약 CSM은 871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4% 늘었고, 보유 CSM 잔액도 14조원으로 연초 대비 8.9% 증가했다. 특히 건강보험 부문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는데, 누적 건강 신계약 CSM은 전년 대비 23.9% 증가한 1조751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배당금 수익 증가와 부동산 처분이익 확대의 영향으로 3분기 투자손익은 6921억원으로 전년 대비 65.9% 급증했다.
자본건전성 지표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급여력(K-ICS) 비율은 193% 수준으로 감독당국의 권고 기준을 크게 웃도는 안정적 수준을 나타냈다.
회사는 수익성 중심의 신계약 확대와 안정적인 투자자산 운용 전략을 통해 장기적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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