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삼성SDS 이준희 대표이사(사장), S-OIL 류열 사장. [사진 = 에쓰오일]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삼성SDS가 에쓰오일(S-OIL)과 IT 통합 운영 (ITO·Information Technology Outsourcing)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SDS는 내년 3월부터 2029년 3월까지 에쓰오일의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IT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전반을 운영·관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S-OIL의 인프라와 앱을 분리해 운영해왔던 기존 체계는 통합 운영 방식으로 전환된다.

삼성SDS는 국내 최고 수준의 통합 IT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에쓰오일의 전사(全社) IT 영역에 대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IT 거버넌스 고도화, IT 진단과 컨설팅, 클라우드 전환 지원 등을 통해 에쓰오일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유·에너지 업계에서는 최근 공정 안정성 강화와 정보보안 중요성이 커지면서 IT 운영을 전문기업에 일원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S-OIL의 인프라 효율 개선뿐 아니라 향후 예측정비(PdM), AI 기반 공정 최적화 등 신기술 적용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양사가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파트너십의 시작점”이라며 “S-OIL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류열 S-OIL 사장은 “삼성SDS와의 협력을 통해 IT 서비스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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