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파리 올림픽 양궁팀에 포상금과 감사의 뜻 전해
파리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 개최
김우진·임시현, 3관왕으로 각각 8억원 포상금 수여
이코노미 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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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7 22:07 | 최종 수정 2024.08.2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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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8월 27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을 축하하기 위한 환영 만찬을 열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은 각각 8억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양궁 대표팀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 양궁 역사상 최초로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는 물론 남녀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만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 역대 메달리스트, 전국 양궁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현대차 장재훈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등 양궁협회 후원사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환영 만찬 중에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포상금이 전달됐으며, 양궁협회는 개인전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 5천만원, 단체전 금메달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추가 인센티브와 함께 개인전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격려금이 제공됐다.
3관왕을 차지한 김우진과 임시현은 각각 8억원을 받았으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남수현(순천시청)은 5억원,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이우석(코오롱)은 4억 5천만원을 받았다. 금메달을 획득한 전훈영(인천시청)과 김제덕(예천군청)은 각각 3억 3천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이들 국가대표 선수 6명에게는 부상으로 차량도 제공됐다.
포상금 전달식 이후 여자 대표팀은 금메달을 획득한 슛오프 표적지를 액자로 제작해 정 회장에게 기념 선물로 증정했다.
정의선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 양궁의 전통을 계승하며,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전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학령기 인구 감소로 인해 운동부 선수 육성만으로는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식하고, 방과 후 수업과 학교 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양궁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우진 선수는 선수단을 대표해 정 회장에게 "항상 묵묵히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장미란 차관은 축사에서 "한국 스포츠의 불합리한 관행을 바로잡고, 다른 종목들도 양궁처럼 기량 향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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