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TV 플랫폼 webOS 기반 LG채널 메인 화면에 신설된 ‘에미상 전용 배너’. 역대 수상작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진 = LG전자]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LG전자(대표 조주완)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상인 에미상(Emmy Awards)의 공식 TV 파트너로 선정됐다.
영화의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음악의 그래미상과 더불어 TV 업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상과 손잡으면서 글로벌 프리미엄 TV 브랜드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LG전자는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ATAS, 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2026년 말까지 공동 마케팅·광고·제품 지원 등을 포함하며, 양측이 오랜 기간 B2B 거래를 이어오며 쌓은 신뢰를 기반으로 성사됐다.
미국 현지에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됐고, 이후 LG전자는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9월 14일) 개최에 앞서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공식 SNS, 북미 베스트바이 500여 매장에서 홍보 영상을 송출하며 대대적인 사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이 사실을 24일 공식적으로 알렸다.
특히 LG 스마트TV 이용자는 webOS 기반 무료 광고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LG Channels)에서 역대 에미상 수상작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용 배너를 통해 원하는 작품을 선택하면 곧바로 해당 OTT로 연결돼 보다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다.
◇ 글로벌 파트너십에 합류한 LG…TV 제조업체로는 유일
에미상 공식 기업 파트너십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권위 있는 협력으로 꼽힌다.
올해 77회 시즌에는 △Decoy(와인) △FIJI Water(생수) △Franciacorta(스파클링 와인) △Johnnie Walker(위스키) △PEOPLE(엔터테인먼트 매거진) △The Ritz-Carlton(호텔) △United Airlines(항공) 등 세계적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TV 제조업체로는 LG가 유일하게 참여해 상징성을 더했다.
LG전자는 이미 2021년, 올레드(OLED) TV로 기술공학 에미상(Technology and Engineering Emmy Award)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올레드 TV는 뛰어난 색 재현력과 무한 명암비를 앞세워 할리우드 제작 현장의 레퍼런스 모니터로 자리매김했고, 최근에는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으로부터 ‘퍼펙트 블랙·퍼펙트 컬러’ 인증을 획득했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부사장)는 “올레드를 비롯한 프리미엄 TV가 제공하는 압도적 화질로 일반 시청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에게 차별화된 콘텐츠 경험을 선사하겠다”며 “에미상과의 협력은 LG TV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가진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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