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배달의민족]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국내 배달 플랫폼 1위 배달의민족(배민)이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와 손잡고 새로운 구독 결합 상품을 선보인다.

배민의 무제한 무료배달 혜택과 광고 없는 유튜브 시청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서비스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4일 ‘배민클럽-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상품을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월 이용 요금은 1만3990원(정가 1만5990원)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단독 요금(월 1만4900원)보다 저렴하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1월 30일까지 가입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배민클럽 신규 가입자는 첫 달 8,990원, 과거 이용 이력이 있는 재가입자는 첫 달 9,99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달부터는 모두 월 1만3990원의 상시 요금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30일까지는 선착순 쿠폰 증정 이벤트도 열린다. 신규 구독자 중 하루 2회(오전·오후), 각 100명에게 배달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 쿠폰이 제공된다.

앞서 배민은 사전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 관심을 모았다. 지난 10일부터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내 밥친구, 유튜브를 소개해요’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100포인트를 지급했다. 이 가운데 우수 댓글을 선정해 대상 1명에게는 배민 1만 원 쿠폰 100장, 우수상 50명에게는 1만 원 쿠폰 5장이 각각 제공됐다. 해당 이벤트에는 수만 명이 참여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배민 측은 이번 제휴로 배달 서비스와 영상 시청을 결합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배민이 지난달 공개한 ‘혼밥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혼밥 시 TV·OTT 등 ‘영상을 보며 먹는다’는 응답이 91%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두 플랫폼의 결합이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배민클럽의 제휴 상품은 지난 6월 티빙과의 협업에 이어 두 번째다. 최근에는 신한카드와 제휴해 결제 시 배민클럽 비용 전액을 페이백해주는 ‘밥친구 제휴카드’도 선보였다.

회사 측은 향후 다양한 서비스 및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해 구독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기호 우아한형제들 그로스부문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배민의 무료배달과 광고 없는 유튜브 시청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휴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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