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가 대형 화물차에 ‘사각지대 주의’ 알림 표지를 부착하고 있다. [사진 = 쿠팡]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쿠팡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한국교통안전공단, 경찰청과 함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 협력 캠페인을 시작했다. 전국에서 운영 중인 대형 화물차 수백여 대에 ‘사각지대 주의’ 알림 표지를 부착했다고 전했다.

사각지대는 운전자가 룸미러나 사이드미러로도 확인하기 어려운 구역을 뜻한다.

특히 대형 화물차는 차체가 높고 길어 조수석 측면, 앞 범퍼 바로 앞, 차량 뒤쪽 일부가 잘 보이지 않아 보행자나 차량이 이 구역에 있으면 운전자가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이번 표지는 이러한 사각지대를 일반 도로 이용자에게 환기해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표지는 주야간 모두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고휘도 반사 시트로 제작됐으며, 프랑스 등 해외 사례보다 크게(500×280mm) 제작해 시인성을 높였다.

해외에서는 프랑스가 일정 기준 이상의 대형 화물차에 부착을 의무화하고, 영국 런던과 스페인도 권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과 CLS는 지난해 모든 대형 화물차에 사각지대 감지장치도 선제적으로 설치했다.

해당 장치는 방향지시등 작동 시 외부 카메라가 접근하는 보행자나 차량을 인식해 내부 모니터로 알리고 경고음을 울려 사고 위험을 낮춘다.

이 밖에도 쿠팡은 매일 출차 전 운전자 대상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졸음운전 예방·우회전 일시정지 등 다양한 안전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사각지대의 위험성은 화물차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 이륜차 운전자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며 “경고 표지 부착을 통해 안전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사각지대 표지는 작은 장치지만 안전을 크게 환기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안전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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