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도 성남 네이버 1784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와 강대현 넥슨 대표(오른쪽)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네이버]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네이버와 넥슨이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플랫폼·콘텐츠·데이터를 결합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 창출에 나선다.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 네이버 1784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강대현 넥슨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계정과 결제를 비롯해 스트리밍, 온·오프라인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우선, 편의성과 보안성이 높은 네이버 로그인을 넥슨 계정과 연동해 이용자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넥슨캐시 충전에 네이버페이를 도입해 단건·정기 결제가 가능하도록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PC 메인과 모바일 탭을 활용한 맞춤형 게임 콘텐츠 노출, AI 기반 클립 제작 등도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도 중요한 협력 무대가 된다.
넥슨의 인기 게임 IP를 활용한 리그·이벤트 중계, 오프라인 굿즈 판매, 네이버 예약과 연계한 대규모 마케팅이 추진된다.
또한 치지직에서 넥슨 게임의 라이브 방송을 보던 이용자가 방송 화면에 표시된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즉시 게임 실행 화면이나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되는 기능도 협의 대상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단순한 시청을 넘어 곧바로 플레이로 이어지는 ‘원클릭 전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네이버가 보유한 월드컵·올림픽 중계권과 넥슨의 스포츠 게임 IP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게임 분야에서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전반에서 플랫폼과 콘텐츠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대현 넥슨 대표는 “데이터 기반 차별화 서비스로 게임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도록 네이버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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