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네이버페이(Npay, 대표 박상진)가 영세·중소 사업자의 온라인 결제 수수료를 내달 1일부터 추가 인하한다.
영세 가맹점은 0.03%포인트, 중소 가맹점은 0.02%포인트 각각 낮아지며, 카드 결제뿐 아니라 선불전자지급수단인 ‘Npay 머니’까지 모든 결제 수단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에 따라 영세 가맹점은 0.87%에서 0.84%로, 중소 가맹점은 1.43~1.83% 구간에서 더 낮은 수수료율을 부담하게 된다.
간편결제 업계 전반이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카드 결제 수수료를 낮추고 있지만, 네이버페이는 이번에 선불전자지급수단까지 일괄 인하해 차별화를 꾀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은 소비자가 미리 충전해 두고 사용하는 방식으로, 네이버페이의 경우 ‘Npay 머니’가 대표적이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결제 수단에 관계없이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네이버페이는 2021년과 2022년에도 영세·중소 가맹점의 온라인 수수료를 두 차례 낮췄으며, 코로나19 확산기에는 오프라인 가맹점의 현장 결제 수수료를 전액 지원한 바 있다.
또 신규 가맹점 대상 수수료 지원, 무료 ‘빠른정산’ 서비스 등을 통해 지금까지 누적 56조원 이상을 조기 지급하며 자금 회전 부담 완화에 힘써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네이버페이가 카카오페이, 토스페이먼츠 등과 함께 “공동 최저 수준의 수수료 체계”를 이어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Npay 머니까지 인하 대상을 넓힌 점은 경쟁사와의 뚜렷한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Npay를 이용하는 영세·중소 사업자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결제 수단의 수수료율을 추가 인하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의 상생,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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