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무신사]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무신사가 오는 12월 중국 상하이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연매출 1조2000억 원을 넘어선 국내 패션 플랫폼이 해외 무대에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12월 중순 상하이 중심 상권인 화이하이루(淮海路) 백성 쇼핑센터에 1300㎡(약 40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한다.

국내를 포함해 세 번째로 큰 매장이자 해외 첫 오프라인 매장이다.

이곳은 지난 9월 문을 연 중국 티몰(Tmall) 플래그십 스토어와 연계해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연말에는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를 상하이의 패션 특구로 불리는 안푸루(安福路)에 열 계획이다.

글로벌 브랜드 플래그십 매장이 밀집한 거리로, 무신사는 파트너 브랜드와 함께 중국 MZ세대 소비자층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무신사는 향후 5년간 중국 내 매장을 100개 이상으로 늘리고, 내년 상반기에는 난징둥루·쉬자후이·항저우 등 주요 상권에도 추가 출점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중국 온·오프라인 매출 1조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무신사 차이나 관계자는 “K-패션 브랜드 인기가 높은 중국 남방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무신사는 국내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27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엠프티까지 포함해 30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은 약 1조2427억 원으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이나 현대백화점그룹 한섬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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