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미반도체]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17일 한미반도체가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로부터 ‘탑 서플라이어(Top Supplier)’ 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수상은 마이크론이 매년 글로벌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과 기술혁신과 서비스와 협업 역량을 평가해 부문별 최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행사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올해 시상식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더 웨스틴’ 호텔에서 진행됐다.

한미반도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에 필요한 TC 본더 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다.

HBM은 AI 서버의 필수 부품으로 꼽히며 최근 메모리 업계가 가장 집중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TC 본더는 이 HBM의 적층 구조를 구현하는 공정에서 사실상 대체가 어려운 핵심 장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해당 장비를 도입해 HBM 패키징 공정을 구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반도체는 글로벌 고객 대응 강화를 위해 2016년 한미타이완 설립에 이어 지난 10월 싱가포르 법인을 신설했다. 회사는 마이크론 현지 공장을 중심으로 밀착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며 장비 안정성과 고객 대응 속도 모두를 높이고 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은 “앞으로도 마이크론에 최상의 서비스와 첨단 기술을 제공하겠다”며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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