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MSPO 2025’에서 한화시스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과 함께 주요 방산 기술을 공개했다. [사진 = 한화시스템]
[이코노미 트리뷴 = 이진석 기자] 19일 한화시스템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의 2025년 ESG 평가에서 국내 방산기업 최초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전했다. 우주항공·방산 부문 글로벌 기업 중 상위 7% 이내만 받을 수 있는 등급으로, 한화시스템이 ESG 경영에서 최상위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 대응, 공급망 관리, 지배구조 안정성 등 비재무 리스크 관리 역량을 종합 평가해 AAA부터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AAA는 기후 전략, 리스크 통제,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갖춘 기업에게만 주어진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AAA 획득에 앞서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5년 평가에서 5년 연속 통합 A등급을 유지했으며, 올해 1월에는 국내 방산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DJSI Korea’에 신규 편입되며 글로벌 수준의 ESG 리더십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대응 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 확대, 협력사 상생 생태계 강화, 인재 육성과 조직문화 혁신 등 전 영역에서 선제적인 ESG 경영을 실천해왔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매년 100개사 내외 협력사와 두 차례의 상생협력 실무자 간담회를 열어 공급망 안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ESG 활동이 우수한 협력사 임직원에게 포상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방산기업 최초로 MSCI AAA 등급을 받았다는 점은 한화시스템의 지속가능경영 체계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책임 있는 첨단 방산·우주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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