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국내 마지막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서울 경기에서 팬들의 기립박수 속에 작별을 고하며 MLS LAFC 이적 전 ‘라스트 댄스’를 펼쳤다. [사진 = 쿠팡]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축구 국가대표 선수 손흥민의 국내 마지막 토트넘 무대가 팬들의 환호 속에 막을 내렸다.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두 번째 경기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단순한 프리시즌 친선전을 넘어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빅클럽들의 아시아 투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한국 팬들에게 잊지 못할 장면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 무대였다.
그는 국내 팬들 앞에서 마지막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63분간 활약했다.
교체 순간 양 팀 선수들이 도열해 ‘가드 오브 아너’’를 펼쳤고 6만여 관중이 기립박수로 한국 축구의 아이콘을 배웅했다.
전반 3분 토트넘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과 후반 뉴캐슬 하비 반스의 동점골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벤 데이비스에게 넘긴 뒤 마지막 포옹을 나누는 장면은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454경기 173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출전 7위·득점 5위에 오른 레전드다.
2021-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골든부트를 수상했고 2019년 FIFA(국제축구연맹) 푸스카스상으로 세계적 위상을 입증했다.
그는 2025년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 구단에 17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안긴 주역이기도 하다. ‘영원한 캡틴’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프로축구팀 MLS LAFC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한편 쿠팡플레이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를 팬들과 공유했다.
시축에는 배우 박서준이 참여했고 하프타임에는 걸그룹 2NE1이 ‘FIRE’와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부르며 헌정 무대를 꾸몄다.
또한 경기 중 7분과 77분에는 트럼펫 연주와 함께 ‘나이스 원 쏘니(Nice one, Sonny)’ 합창이 울려 퍼지며 국적과 언어를 초월한 응원의 물결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쿠팡플레이는 국내 프리미어리그 팬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쿠팡은 앞으로도 2025-26 시즌 프리미어리그 모든 경기를 ‘스포츠 패스’를 통해 4K 고화질 스트리밍과 자체 제작 하이라이트·분석 콘텐츠로 제공하며 단순 중계를 넘어 팬과 선수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