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테슬라 모델Y 급가속 사고, 카페로 돌진해 10여 명 부상

경찰, 테슬라 차량 급발진 여부와 원페달 드라이빙 집중 조사
운전자는 급발진 주장, 전문가들은 운전 미숙 가능성 지적

이코노미 트리뷴 승인 2024.08.14 19:03 의견 0
경기도 용인시에서 60대 여성이 운전하던 테슬라 모델Y가 주차 중 급가속해 카페로 돌진, 10여 명이 부상당했다. [사진 = 모트라인 유튜브]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14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로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60대 여성이 운전하던 테슬라 모델Y 전기차가 주차를 시도하던 중 갑자기 속도를 높여 카페 건물로 돌진하면서 발생했다. 차량은 가게 안으로 급가속하여 반대편까지 뚫고 나갔고, 이로 인해 카페에 있던 손님들과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다. 3명은 안면부 열상 등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8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부상자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후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의 급발진을 주장했으나, 전문가들은 모델Y가 전자식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 차량임을 지적하며, 브레이크를 밟았다면 차량이 멈췄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모델Y는 원페달 드라이빙 기능을 사용한다. 이 기능은 가속 페달 하나로 차량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페달을 밟으면 가속이 되고, 페달을 떼면 차량이 감속하거나 멈추게 된다. 그러나 급제동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여전히 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할 수 있다.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테슬라 차량의 급발진 여부와 원페달 드라이빙이 사고에 미친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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