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커피 문화가 최근 우리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면서 사람들에게 카페 방문은 일상의 한 단면이 되고 있다. 카페는 커피 한 잔 마시며 잠시 쉬고 조용한 공간에서 공부하거나 업무를 처리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된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최근 무인 카페 '만월경'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카페는 저렴한 커피값과 다양한 메뉴로 학생은 물론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메뉴로 인기 몰이
만월경 카페는 다른 상업 카페와 비교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학생이나 학부모가 주로 방문하는 이곳은 커피와 음료 가격이 저렴해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본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2000원 정도이며 라떼와 같은 다양한 커피 메뉴는 물론 아이스티, 스무디, 주스 등 비(非)커피 음료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된다. 이에 따라 용돈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이나 여러 자녀를 둔 학부모 사이에서 특히 인기 있는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다양한 쿠키, 마카롱 등 간단한 식사 대용 메뉴도 갖춰져 아침이나 점심, 간식 시간에 매장을 찾기에 적합하다. 이처럼 메뉴가 다양하게 구성돼 여러 연령대와 기호를 만족시키며 단순히 커피만을 찾는 손님을 넘어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24시간 무인 운영과 깔끔한 인테리어, 모든 수요를 충족
만월경 카페가 더욱 돋보이는 점은 24시간 무인 운영이라는 특징이다. 언제든지 매장을 방문할 수 있는 특징 때문에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빠른 테이크아웃이나 간단한 미팅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무인 카페이지만 만월경은 깔끔한 인테리어와 차분한 분위기로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카페 내부는 세련된 모던 인테리어와 편안한 의자, 넓은 테이블로 이뤄졌다. 특히 매장 조명이 밝지 않아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화이트와 우드톤 조화로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런 환경 덕분에 학생들은 학업 과제나 시험 공부를 위해 노트북을 펼쳐두고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고 직장인들은 업무 미팅을 위해 이곳을 찾기도 한다.
또한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만큼 방문자들은 기다리지 않고 키오스크를 통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이러한 편리함은 바쁜 현대인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테이크아웃을 하려는 손님들에게도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창업자에게도 매력적인 비즈니스 모델
만월경 카페는 고객에게만 인기를 끄는 것이 아니다. 창업자 입장에서도 많은 잇점을 누리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최대 장점 가운데 하나는 인건비 부담이 적다는 점이다. 24시간 무인으로 운영해 직원이 상주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는 인건비 상승 등 경영 부담을 최소화한다. 이는 기존 인건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소규모 카페 운영자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무인 운영 시스템은 주문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운영할 수 있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이는 더 이상 시간대나 인력 관리에 제약 받지 않고 보다 유연하게 영업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무인 카페의 미래, 만월경의 가능성
이처럼 만월경 카페는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하면서 창업자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무인 카페 모델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경제 상황에서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을 줄이고 언제 어디에서나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재환 만월경 대표는 “일반 유인카페와 비교해도 만월경은 경쟁력이 충분하고 오히려 더 나은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 방문 목적을 충족시키는 것이 곧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이라며 “최근 카페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카공족'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외부 간식을 허용하고, 1인 1메뉴 규제나 어린이나 애완동물 동반 금지 등 제한을 두지 않고 매장을 정리정돈을 강요하는 등 각종 통제를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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