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6일 에이피알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59억원과 영업이익 96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25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4.9%를 나타냈다. 미국발 관세 영향이 본격 반영된 시점이었음에도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는 평가다.

3분기 누적 매출은 97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로써 연초 제시했던 연 매출 1조 원 달성은 사실상 확정적으로 관측된다. 누적 영업이익은 2352억원으로,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실적을 견인한 핵심은 화장품 및 뷰티 부문이다.

해당 부문 3분기 매출은 272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메디큐브 PDRN 라인과 제로모공패드 등 주요 제품군이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며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도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만 대를 넘어선 AGE-R 시리즈 수요가 이어지며 3분기 매출 1031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210% 증가한 3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미국은 아마존 ‘프라임데이’ 판매 호조와 울타뷰티 오프라인 입점 확대로 단일 시장 기준 분기 매출 1500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큐텐 ‘메가와리’ 프로모션 효과가 두드러졌고 유럽과 중동 등 기타 지역에서도 전년 대비 약 4배 성장세가 이어졌다.

에이피알은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쇼핑 시즌이 집중되는 4분기를 최대 성수기로 보고 글로벌 판매 확대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지지 속에 화장품 매출이 크게 확대되며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남은 기간에도 국내외 판매 채널 운영과 마케팅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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