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아이온2’를 11월 19일 한국·대만에 동시 출시하는 가운데, 외형 아이템 중심의 과금 완화 전략과 긍정적인 FGT 반응에 힘입어 증권가에서는 초기 일매출 25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 = NC소프트]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가 신작 MMORPG ‘아이온2’를 오는 11월 19일 한국과 대만에 동시 출시한다.

사전예약은 지난 11일부터 시작됐으며, 10월 16일 서버·캐릭터명 선점과 11월 16일 사전 다운로드 및 캐릭터 생성 이벤트도 이어진다.

해당 이벤트 참여는 아이온2 공식 홈페이지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를 통해 가능하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펫 선택 상자(자이프·파피스)와 10만 키나 상자가 지급되며, 9월 14일까지 예약을 마친 이들 중 추첨을 통해 ‘지스타 2025’ 초청 티켓도 제공된다.

◇ 원작 계승하면서 과금 부담 낮춘 차별화 전략

아이온2는 2008년 출시돼 큰 인기를 끈 PC MMORPG ‘아이온’의 정식 후속작이다.

원작의 핵심 요소였던 천족·마족 PvP, 비행 전투, 어비스 필드를 계승하면서도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해 접근성을 높였다.

그래픽과 UI는 최신 기술로 재해석됐고, 과금 모델은 멤버십·패스 상품, 외형 아이템 위주로 구성돼 능력치 중심 과금을 배제했다.

업계에서는 “Pay to Win 논란을 최소화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진행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자유도 높은 커스터마이징, PvE 던전의 기믹과 연출, 외형 위주의 과금 체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PvP 밸런스, 전투 조작감, 비행 시스템 일부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간 엔씨 게임에 비판적이던 일부 유튜버들조차 “일단 기존 작품들에서 부담스럽게 여겨졌던 과금 시스템을 줄인 점이 눈에 띈다”며 “외형 아이템 중심 BM은 유저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는 점이다.

증권가 역시 흥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5일 보고서에서 “아이온2의 게이머 반응이 긍정적이며 초기 일 매출 25억 원 달성이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일 매출 18억 원, 대만에서 7억 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형 위주 과금 모델은 사용자 반발을 줄이고 장기 흥행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출시 및 이벤트 관련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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