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국내 기업들이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디자인 어워드에서 나란히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2개 부문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브랜딩 부문에서는 ‘더후 브랜드 북’이, 패키징 부문에서는 ‘유시몰 클래식 치실’이 각각 본상을 받았다.

LG생활건강 ‘더후 브랜드 북’과 ‘유시몰 클래식 치실’, IDEA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작 [사진 = LG생활건강]


‘더후 브랜드 북’은 브랜드의 역사를 전통 제본 기법으로 풀어낸 책자로, 음양(陰陽)을 상징하는 흑백 케이스를 마련해 동양적 조화와 균형의 가치를 담았다.

‘유시몰 클래식 치실’은 1898년 출범한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한 손으로 쉽게 여닫을 수 있는 실용적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 제품은 지난 3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본상을 받은 바 있다.

삼성물산이 IDEA 디자인 어워드 환경 부문에서 브론즈를 수상한 래미안 원베일리 ‘그린 캐스케이드’ [사진 =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같은 날 IDEA 디자인 어워드 환경 부문에서 브론즈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단지 내에 조성된 ‘그린 캐스케이드’로, 콘크리트 옹벽을 녹지·수경·휴게시설로 극복한 조경 디자인이다.

특히 유해물질 흡수 성질이 있는 이끼를 활용해 ‘안개 낀 숲속 휴식 공간’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물산은 2022년 iF 디자인 어워드, 2024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에 이어 올해 IDEA까지 수상하면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조경 부문에서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래미안 원베일리는 세계적 디자인상 4건, 조경 분야 2건을 포함해 단일 단지에서만 6건의 수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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