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기호 현대중장비운전전문학원 원장, 박수현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최고인사책임자, 박철준 고용노동부 고양지청장, 양재덕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 원장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쿠팡]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고용노동부 및 지역 직업훈련기관과 손잡고 청년 고용 활성화에 나섰다.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 상생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을 강화하는 행보다.
CFS는 고용노동부 고양지청, 현대중장비운전전문학원,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과 함께 ‘고양·파주지역 직업훈련생의 고용 활성화’를 위한 4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고양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렸으며, 박철준 고용노동부 고양지청장, 양재덕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 원장, 김기호 현대중장비운전전문학원 원장, 박수현 CFS 최고인사책임자(CHR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직업훈련생들에게는 맞춤형 교육과 취업 연계가 원스톱으로 제공된다. 나아가 지역 물류산업의 특성에 부합하는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기업들이 청년 채용을 늘려달라”고 주문했으며, 주요 대기업들이 이에 호응해 대규모 신규 채용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히 물류 산업의 고용은 단순한 인건비 부담이 아니라 AI 시대에도 여전히 전략적 가치가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는 “물류·유통 분야는 상품 다양성과 예외 처리의 복잡성으로 인해 완전 자동화가 어렵다”고 분석했고, 미국 경제연구기관 이퀴터블그로스도 “행정 업무는 AI 대체 가능성이 크지만, 현장 운영과 설비 관리에는 인력 의존도가 높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울러 물류 현장의 고용 확대는 지역경제와 기업 성장을 동시에 이끄는 투자로 평가된다. 고용 인구의 소득 증가는 곧 잠재적 소비층 확대와 직결되며, 내수 기반을 강화하는 효과를 낳기 때문이다.
박수현 CFS 최고인사책임자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고용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직무훈련을 마친 직업훈련생들이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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