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열고 국내 중소기업 50개사의 중앙유럽 수출을 지원한다. 사진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종합 전시회에 마련된 롯데 홍보관 모습. [사진 = 롯데]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롯데가 국내 중소기업의 중앙유럽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한다. 행사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공동 주최한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2016년 대만을 시작으로 독일, 미국, 호주, 베트남 등 17개국에서 총 20회 개최된 롯데의 대표 상생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1460여 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해 약 1만380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누적 상담 실적은 1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조6500억 원)에 달한다.

올해 행사는 구매력이 높은 중앙유럽 시장을 겨냥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 뷰티, 푸드,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중소기업 50개사가 참가하고, 독일·헝가리·루마니아 등 유럽 76개 바이어 200여 명이 초청된다. 현지에서는 수출상담회와 함께 B2C 판촉전이 열려, 기업들이 직접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제품 경쟁력과 개선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

또한 K-뷰티 쇼케이스, 쿠킹쇼, 한류 문화공연 등 부대행사도 마련해 한국 제품과 문화를 함께 홍보한다. 이를 통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K-라이프스타일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유통 역량을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라며, “특히 중앙유럽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중소기업의 수출 성과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OTRA 강경성 사장은 “K-컬처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지금이 문화 연계 소비재 수출의 골든타임”이라며 “롯데 등 민간 기업과 협력해 K-컬처를 매개로 한 대·중소기업 상생형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우리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수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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