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오른쪽)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곽형주 상무에게 경남도지사 표창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 쿠팡]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경상남도 김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경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CLS는 경상남도 투자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홍용준 대표이사가 표창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전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 시상식에서는 곽형주 상무가 홍 대표를 대신해 상을 수여받았다.

이번 수상은 쿠팡이 올해 2월 경남도 및 김해시와 체결한 AI기반 스마트물류센터 투자협약이 지역 일자리 확대와 산업 고도화로 이어진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CLS는 2030년까지 총 1930억 원을 투입해 김해 안동 일대에 연면적 약 3만7000평 규모의 물류센터(지하 1층~지상 8층)를 건립 중이다.

김해 스마트물류센터 전경 [사진 = 쿠팡]


이 센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고객 주문 수요를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주문량이 많은 상품을 즉시 배송하는 ‘로켓배송’ 시스템을 구현한다. 또한 저온 냉장·냉동 설비를 갖춰 내년부터 신선식품 새벽배송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경상남도에 따르면 CLS는 고용 목표 1450명 중 1350명(93%)을 이미 채용하며, 협약 첫 해부터 목표치의 대부분을 달성했다. 오는 2026년까지 추가 시설 확충이 완료되면 목표를 100%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특히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이 2030세대 청년으로 구성돼 있어, 지역 내 청년 정착률을 높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CLS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사천·거제·통영 등 남부지역 및 도서산간 지역까지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과 농·어가의 제품 직매입과 입점 지원을 늘려 중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전국 판로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홍용준 CLS 대표는 “이번 수상은 쿠팡의 AI 물류 역량이 지역 청년 일자리와 동반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경남도, 김해시와 협력해 지역 소상공인이 전국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쿠팡의 스마트물류센터는 수도권에 집중된 일자리 구조를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중요한 투자 사례”라며 “AI 기술을 통해 청년 유출을 막고 자생력을 높이는 혁신 모델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conomytribu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