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온시스템]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회장 조현범) 계열의 자동차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이 2025년 3분기 영업이익 953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회복세를 이어갔다. 특히 6분기 만에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며 개선 흐름이 뚜렷해졌다.

29일 공시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의 3분기 매출은 2조70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53억 원(전년 대비 1.7%↑), 순이익은 55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및 전 분기 모두에서 적자였던 실적을 벗어났다. 영업이익률은 3.5%로 회복됐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5.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2%, 466.4% 급증했다.

1~9월 누적 기준으로 매출은 8조1812억 원(전년 대비 9.6% 증가), 영업이익은 1807억 원(22.5% 감소)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75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는 이번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효율적인 원가관리, 운영 효율화, 환율 효과,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를 꼽았다.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이 결실을 보이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3분기 전동화 부문 매출 비중은 28%로 집계됐다. 미국 전기차 보조금 축소, 신차 생산 초기 단계(Ramp-up) 등 변수에도 불구하고 연간 비중은 동일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순이익 흑자 전환과 영업이익률 회복 등 수익성 개선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선행기술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 공급망 최적화를 통한 원가 절감 전략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온시스템은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9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연내 실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직원 사기진작 및 성과보상을 위해 10월 29일 이사회에서 자기주식 처분을 결의했다. 이번 처분은 2025년 12월 29일에 진행될 예정으로, 정규직 직원 2027명에게 인당 60주씩 총 12만1620주를 지급한다. 주당 기준가는 3985원으로, 총 금액은 약 4억8466만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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