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이마트24가 간편식(Fresh Food) 전 라인을 전면 리뉴얼하며 편의점 식사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샌드위치, 주먹밥, 김밥, 도시락, 햄버거 등 주요 메뉴의 맛·양·품질·패키지를 모두 업그레이드해 ‘한 끼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최근 물가 상승세 속에서 편의점 간편식이 식사 대용으로 자리 잡으며, 가격보다 맛과 품질을 중시하는 이른바 ‘가심비’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러한 소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와 협업해 선보인 ‘시선강탈 버거’ 2종과 프리미엄 샌드위치 3종은 각각 햄버거 매출 24%, 샌드위치 매출 20% 상승을 견인하며 FF(프레시푸드) 카테고리 전반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밥 품질’ 향상이다.
이마트24는 고품질 햅쌀을 사용하고 조리 레시피를 개선해 식감과 신선도를 높였으며, 이를 활용한 주먹밥·김밥·도시락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대표 상품인 ‘햄참치마요삼각(1200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나트륨 저감 기술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일반 삼각김밥 대비 나트륨을 23% 줄였다.
도시락은 밥과 반찬의 양을 평균 20% 늘려 포만감을 높였고, 용기 색상은 검정에서 흰색으로 변경해 음식의 시각적 완성도를 강화했다. 김밥은 ‘올바른(ALL바른)’ 시리즈로 새롭게 선보이며, 향후 스타 셰프와의 협업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햄버거는 두툼한 패티와 프리미엄 소스로 맛과 볼륨을 모두 개선했고, 조리면은 메인 토핑을 강화해 ‘한 끼 식사형’으로 재정비됐다.
또한 세계 각국의 재료와 소스를 활용한 간식·안주류, 투명 용기에 칼로리를 표시한 샐러드 등 다양한 즉석식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새 김밥과 조리면은 11월 5일(수)부터 전국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24는 리뉴얼을 기념해 11월 한 달간 FF 간편식 전 품목을 대상으로 ‘CJ ONE 포인트 100배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마트24 앱에서 CJ ONE 계정을 연동한 고객은 행사 상품 구매 시 최대 1만 포인트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 간편식이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한 끼 식사로 자리 잡은 만큼, 맛과 품질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프리미엄 Fresh Food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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