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현대위아]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10일 현대위아와 현대건설은 주차로봇 운용에 최적화된 ‘로봇 친화 주차장’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양사는 건축 초기 단계부터 로봇 운영을 전제로 주차 공간을 설계해 주차 효율과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주차로봇 도입 대상 사업지를 발굴하고 건물 내 동선과 공간 배치를 설계한다. 현대위아는 주차로봇과 관제 소프트웨어, 제어 시스템, 인프라 설계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주차장 입구에 마련된 지정 구역에 차량을 세우고 내리기만 하면 되고, 이후 로봇이 차량 아래에 진입해 차를 들어올려 주차장 내 전용 구역으로 이동·보관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사람이 주차장 내부를 직접 이동하지 않기 때문에 통로 폭과 주차 간격을 줄일 수 있어 동일 면적 대비 주차 수용 능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현대위아는 협약에 앞서 의왕연구소에서 주차로봇 시연을 진행했다.

전기차 및 대형 SUV 증가에 맞춰 주차로봇이 이동할 수 있는 최대 적재 무게를 기존 2.2t에서 3.4t으로 높였으며, 50대 이상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관제 시스템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출퇴근 등 입출차가 몰리는 시간대에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2027년 준공 예정인 신규 사업지부터 로봇 주차 솔루션 도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현대건설과 함께 로봇 운용에 최적화한 주차 솔루션을 개발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실제 상업 공간에서 검증된 주차로봇을 통해 사용자 편의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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