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흥행에 주가 급등
글로벌 성공과 대규모 업데이트로 IP 가치 상승
동시 접속자 기록 갱신 및 주가 21% 급등
글로벌 매출 1위 달성과 투자 의견 상향 조정
이코노미 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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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3 21:28 | 최종 수정 2024.08.0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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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넥슨게임즈(225570)의 주가가 신작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흥행에 힘입어 급등했다.
지난 1일,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날보다 5천원(21.01%) 오른 2만8천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1.05% 오른 2만4천50원으로 시작해 장중 3만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26.89% 상승 폭을 보였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게임즈의 첫 루트슈터 장르 도전작으로 지난 7월 2일 글로벌 정식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출시 직후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22만 명을 기록하며 최다 플레이 게임 5위, 글로벌 매출 1위에 올랐고, 출시 6일 만에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 명을 달성하는 등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7월 31일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는 게임의 인기에 크게 이바지했다. 신규 캐릭터 '루나'와 '얼티밋 밸비'를 중심으로 한 업데이트는 유저들의 큰 관심을 끌었고, 캐릭터들의 다양한 스킨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유저 피드백을 반영한 콘텐츠 수정과 신규 콘텐츠 도입도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퍼스트 디센던트'의 서구권 시장 성공을 "경이롭다"고 평가하며, "이 게임의 성공은 IP(지적재산) 가치 상승을 반영해야 하며, 밸류에이션 추가 부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넥슨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천원에서 3만6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투자의견 '매수'와 중·소형주 최선호주 의견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임희석 연구원 역시 '퍼스트 디센던트'의 글로벌 흥행 장기화를 예상하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 매출액을 각각 4천200억원과 5천100억원으로 전망했다. 또한 '블루아카이브'의 일본에서의 역대급 성과와 매출 반등을 반영해 넥슨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7천원에서 3만2천원으로 88% 상향 조정했다.
업계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흥행을 넥슨게임즈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중국 시장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서구권 시장에서의 성공은 넥슨게임즈의 IP 가치와 시장 확장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넥슨게임즈가 지속적인 유저 소통과 피드백 반영을 통해 장기적인 흥행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주가와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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