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금융그룹]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13일 KB금융그룹이 발표한 ‘2024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KB금융은 총 6조6545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7% 증가한 수치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이번 보고서는 KB금융이 자체 수립한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 ‘KB Social Value & Impact’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KB금융 관계자는 “2023년부터 사회적 가치 측정법을 고도화해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2025년부터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분기별 사회적 가치 측정 및 공개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총 3134억원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됐다.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투자와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 업무용 친환경 차량 전환 등 친환경 경영 활동이 주된 성과로 꼽힌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및 자원순환 관련 투자 잔액은 1조8629억원, 폐기물 처리시설 투자 잔액은 2664억원에 달했다. 또한 KB국민은행은 ‘KB Green Wave 必환경 캠페인’을 통해 종이와 플라스틱 사용 절감 운동을 전개했으며, ‘K-Bee 프로젝트’와 ‘KB 바다숲 프로젝트’를 통해 꿀벌 서식지 보전과 해양 생태계 복원에도 나섰다.

사회 부문 성과는 총 2조7122억원으로, 금융 부문 1조9556억원과 비금융 부문 7566억원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포용금융 7256억원, 성장지원금융 1조1337억원, 사회기반지원금융 968억원이며, 고객 3139억원, 지역사회 3678억원, 임직원 744억원의 비금융 성과가 반영됐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새희망홀씨Ⅱ·KB비타론 등), ‘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 역세권 청년주택 건설 투자 등이 포함됐다. 또한 교육부와 협력한 ‘늘봄학교 및 거점형 늘봄센터’ 지원 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73개 거점형 돌봄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KB굿잡’과 미래인재 양성 프로젝트 ‘KB Dream Wave 2030’을 통해 청년 4만여 명의 취업 지원과 20만6000여 명의 교육 수혜가 이뤄졌다.

지배구조 및 기타 부문에서는 3조6289억원의 사회적 가치가 산출됐다.

현금 배당 1조1983억원, 자사주 소각 5152억원, 납세 1조9566억원 등이 포함됐으며, 온실가스 배출과 폐기물 처리 등 사회적 비용은 412억원으로 산정됐다.

그룹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미션 아래, 2030년까지 사회적 가치 측정 방법론을 고도화하고 산업·기관·지역사회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 창출 문화를 확산시키고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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