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LG전자]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과 구독형 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신형 김치냉장고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Z495)’을 출시했다. LG전자는 “김장철을 앞두고 김치 맛은 더 살리고 관리 부담은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LG 김치냉장고 가운데 처음으로 ‘AI 맞춤보관’ 기능을 적용했다. 고객이 씽큐(ThinQ) 앱으로 포장김치 바코드를 촬영하면 종가집·비비고·풀무원 등 제조사와 김치 종류를 자동 인식해, 이에 맞는 보관 온도를 설정해준다.

또 AI가 냉장고 사용 패턴을 파악해 문을 자주 여는 시간대에는 성에를 녹이는 과정을 잠시 줄여 냉기가 빠지지 않도록 유지한다.

김치 보관 기능 외에도 실사용 상황을 고려한 다용도 구조가 적용됐다. 상칸은 좌우로 나뉜 독립 공간으로 설계돼 김치·냉장·냉동 모드를 각기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김장철에는 김치 보관으로 모두 활용하고, 나머지 계절에는 야채·과일이나 쌀·잡곡 보관용으로 전환하는 식이다.

앱을 통해 식재료에 맞는 ‘다목적 보관 모드’도 제공된다. 고객이 과일, 음료, 주류, 야채 등 37가지 식품 중 보관 품목을 선택하면 냉장고가 스스로 최적 온도를 맞춘다.

위생 관리 역시 강화됐다. 기존보다 크기가 두 배로 커진 ‘퓨어 프레시 필터’가 냄새를 줄여 내부 공기를 신선하게 유지하며, 구독형 케어십 서비스 가입 시 필터 교체, 쿨링팬 청소, 외관 클리닝, 성능 점검과 함께 계약 기간 내 무상 A/S가 제공된다.

출하가는 405만 원이며, 구독 구매는 3년부터 6년까지 선택할 수 있다. 6년 계약 기준(케어 매니저 12개월 방문·실버 스테인리스 도어·프리미엄 서비스 적용) 월 요금은 7만 8,900원이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정부의 ‘으뜸효율가전 환급사업’ 대상에 포함돼 구매 시 최대 30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백승태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AI로 김치 맛을 살리고 구독 서비스로 관리 고민을 줄였다는 점이 이번 제품의 핵심”이라며 “김치뿐 아니라 다양한 식재료까지 스마트하게 보관하는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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