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23일 무신사 조만호 대표가 영국 패션 전문 매체 더 비즈니스 오브 패션(The Business of Fashion, BoF)이 발표한 ‘The BoF 500 2025’에 선정됐다.
‘The BoF 500’은 2013년부터 매년 리더십, 창의성, 혁신성, 사회적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전 세계 패션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리스트로, 글로벌 패션계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BoF는 조 대표를 “한국의 문화적 저력을 기반으로 K-패션의 글로벌 확산을 주도하고, 기술과 커뮤니티를 결합해 새로운 패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혁신적 리더”로 평가했다.
특히 올해 명단에서 K-팝 아이돌을 제외하면 패션 플랫폼 경영인으로 선정된 인물은 조만호 대표가 유일하다.
무신사는 2001년 조 대표가 만든 스니커즈 커뮤니티에서 출발해, K-패션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 구조를 통해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론칭한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전 세계 13개 지역에서 약 3000여 개의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하며 K-패션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The BoF 500’ 선정은 무신사뿐 아니라 K-패션이 K-컬처의 한 축으로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신진 K-패션 브랜드의 발굴과 성장, 그리고 글로벌 진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한국 패션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oF 500은 2013년 출범 이후 매년 정기적으로 새로운 인물을 추가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96개국에서 1613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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