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분기 내수와 수출이 동반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상방산 부문과 한화오션의 실적 호조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3일 공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조4865억원, 영업이익은 8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5%, 79.5% 증가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2.8% 늘었고, 영업이익은 0.9% 감소했으나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8120억원으로 115.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122억원으로 123.8% 증가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4865억원으로 52.8% 늘었다.
누적 기준(1~3분기)으로는 매출 18조2817억원, 영업이익 2조2817억원, 순이익 1조208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85%, 174%, 151% 급증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지상방산 부문이 매출 2조1098억원, 영업이익 57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 30% 증가했다. 특히 국내 매출은 화생방정찰차와 차륜형 대공포 등 주요 양산 사업 확대에 힘입어 9129억원으로 33% 증가했다. 항공우주 부문은 엔진 부품의 정비 수요가 늘며 매출 6040억원, 영업이익 3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자회사 한화오션은 LNG선과 특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매출 확대에 따라 매출 3조234억원, 영업이익 289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8077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3분기는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룬 방산 포트폴리오가 실적을 견인했다”며 “4분기에는 자회사들과의 육·해·공 방산 시너지를 기반으로 북미와 유럽, 중동 시장에서 신규 수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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