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전KPS가 해외 발전 프로젝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글로벌 발전시장 확대와 노후 설비 현대화 수요 증가에 맞춰 양사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은 전날(27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윤요한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과 김홍연 한전KPS 사장 등이 참석해 해외 발전시장 공동 공략을 공식화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신규 발전사업과 노후 발전소 성능 개선·복구 등 현대화 프로젝트에 공동 진출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능력과 주기기 제작 역량에 한전KPS의 정비·유지보수 전문성을 더해 ‘EPC+정비’로 이어지는 전주기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해외 사업 정보 공유, 기술 트렌드 교류, 현지 사업 발굴 체계 마련 등 협력 범위를 넓혀 글로벌 발전시장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중앙아시아·아프리카·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설비 성능 개선과 현대화 수요가 높아진 만큼, 다양한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함께 발전설비 고도화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양사가 결합한 ‘EPC+정비’ 패키지가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윤요한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은 “글로벌 발전시장에서 검증된 역량을 보유한 양사가 해외 프로젝트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공고한 협력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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