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 프리필드시린지(PFS) 제품 이미지. [사진 = 셀트리온]


[이코노미트리뷴 = 김용현 기자] 28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회사는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EYLEA, 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EYDENZELT, 개발명 CT-P42)’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전했다.

국내와 유럽(EC),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승인을 확보하며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넓히게 됐다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이번 승인으로 오리지널과 동일한 성인 대상 4개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

승인 범위는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wAMD) △망막정맥폐쇄(RVO) 동반 황반부종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myopic CNV)이다.

제품 제형은 아이덴젤트주사(Vial)와 아이덴젤트 프리필드시린지(PFS) 두 종류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승인으로 캐나다 내 치료 분야도 확대됐다.

셀트리온은 이미 자가면역질환·항암·알레르기·골 질환 등 주요 영역에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여기에 안과질환 치료제가 더해지며 현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덴젤트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95억2300만달러(약 13조3322억원)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북미는 이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히기 때문에 미국과 캐나다를 모두 확보한 셀트리온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연이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며 “이번 캐나다 승인으로 북미 양대 시장에서 아이덴젤트 허가를 모두 얻은 만큼 남은 상업화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매출 확대를 적극 견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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