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우아한형제들]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삼일PwC와 ‘스타트업 육성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년 창업가를 중심으로 한 민간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초기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우아한형제들이 추진 중인 ‘배민스타트업스퀘어’ 프로젝트의 연장선이다. 회사는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신사옥을 마련하고, 이 공간을 스타트업을 위한 무상 입주 공간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창업가 양성 교육, 초기 기업 경영 지원,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인큐베이션 체계를 전면 확장하고 있다.

배민스타트업스퀘어는 10년 장기 프로젝트로 기획된 민간 창업 생태계 모델이다. 초기 팀과 청년 창업가, 사회혁신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기회 확대, 투자 유치 기반 마련, 실질적 사업 검증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입주 스타트업 대상은 직원 10인 미만 예비창업자부터 창업 7년 이내 기업까지이며, 임대료는 무상(관리비 실비 부담)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삼일PwC는 스타트업 통합경영지원서비스를 제휴 혜택으로 제공한다. 입주 기업은 법인설립·주주 관리·재무·인사 등 경영관리 전반을 온라인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삼일PwC는 연간 2회 이상 재무·회계 상담과 교육도 실시해 스타트업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어지는 평가·갱신 구조도 마련됐다. 입주 기간은 최초 2년이며, 이후 연 단위 갱신이 가능하다. 글로벌 진출 계획, 투자 유치 경험, 배민스타트업스퀘어 활용 계획 등은 입주 우대 기준으로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민간 중심의 장기적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전략으로 평가한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창업가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재무와 경영 관리 부담을 덜고, 혁신과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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