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과 손잡고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증 연계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정책보증을 기반으로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은행권 전반에서 보증 연계 금융 프로그램이 다양화되는 흐름이다.
◇ 하나은행, 소셜벤처 금융 지원 확대
기술보증기금과 하나은행이 소셜벤처기업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소셜벤처 육성 및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셜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에 나섰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보는 하나은행의 특별출연금 5억원을 재원으로 총 1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보증비율은 기존 85%에서 100%로 상향되며, 보증료는 0.5%포인트 감면된다. 해당 우대 조건은 최대 5년간 적용된다.
지원 대상은 기보가 소셜벤처기업으로 판별한 기업으로, 기술력과 함께 사회적 문제 해결이나 공공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포함된다.
기보는 소셜벤처가치평가센터를 중심으로 판별과 보증을 전담하고, 전용 플랫폼과 임팩트보증 등을 통해 관련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 신한은행, 신보·기보와 4500억원 생산적 금융 공급
신한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과 ‘생산적 금융 공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4500억원 규모의 보증을 통해 중소·벤처기업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신용보증기금 협약 보증은 △신성장동력 산업 기업 △유망 창업기업 △수출·해외 진출 기업 △고용 창출 우수 기업 △중소기업 기술마켓 등록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다.
기술보증기금 협약 보증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환경·스마트 농축수산 △방산 △에너지 산업 등 기술·산업 기반 기업을 중심으로 공급된다.
신한은행은 정책보증과 연계한 금융 지원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생산적 금융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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