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공급한 ‘제기동역 아이파크’. 해당 단지는 최근 전 세대 판매를 마치며 분양을 완료했다. [사진 = HDC랩스]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73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했다고 28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30억 원으로 3.3%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39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9% 늘었으며,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593억 원으로 24.7% 증가했다.
전분기(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9.1% 줄었지만, 이는 대형 현장의 준공·인도 시점이 분기별로 달라 발생한 회계상 요인으로 풀이된다.
건설사는 아파트나 복합단지 등 분양형 사업을 재고자산으로 분류하고, 고객에게 통제권이 이전되는 시점, 즉 인도 시점에 매출을 인식한다. 따라서 공사 진행 속도보다는 인도 일정에 따라 분기별 실적이 달라지는 구조다.
누적 기준으로 보면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조12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으나, 누적 영업이익은 2073억 원으로 45.1%, 누적 순이익은 1467억 원으로 32.7% 각각 늘었다.
회사 측은 “서울원 아이파크,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등 대형 사업장의 매출 반영과 수원 아이파크 시티 10~12단지 준공 매출 인식이 영업이익 상승을 이끌었다”며 “체계적인 원가율 관리와 자체사업 매출 확대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분양을 앞둔 운정 아이파크 시티와 최근 분양한 천안 아이파크 시티 2단지 등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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