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한미사이언스가 의약품 유통 확대와 헬스케어 부문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두 자릿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한 이후 그룹사 간 유기적 협업과 신사업 중심 구조를 강화한 전략이 빠르게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9일 한미사이언스(대표 김재교)는 연결 기준 2025년 3분기 매출 3425억 원, 영업이익 393억 원, 순이익 31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75.2%, 순이익은 84.8% 증가한 수치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376억 원으로 93.4% 늘었다.
3분기 누적(1~9월) 기준으로는 매출 1조129억 원, 영업이익 1010억 원, 순이익 847억 원을 기록해 각각 6.4%, 17.1%, 23.2% 증가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861억 원으로 22.3% 늘었다.
회사 측은 “의약품 유통과 헬스케어 사업 부문의 매출 확대가 실적 호조의 주된 요인”이라며 “사업형 지주회사 모델 정착을 통해 단기간 내 구체적인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실제 헬스케어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391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온라인팜이 담당하는 의약품 유통 부문은 국내 거래 확대에 힘입어 2871억 원으로 늘었으며, 의약품 자동화 시스템 기업 제이브이엠(JVM)은 북미 시장 신제품 ‘카운트메이트’를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한미사이언스는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직접적인 사업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는 경쟁력 있는 사업형 지주회사”라며 “오픈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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