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유진빌딩에서 열린 규범준수·부패방지 경영시스템 통합 인증 수여식. 왼쪽 두 번째부터 이상규 유진그룹 준법지원센터장, 김경배 유진그룹 사장, 이일형 로이드인증원 대표. [사진 = 유진기업]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20일 유진기업은 글로벌 인증기관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통합 인증을 19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인증 수여식은 서울 여의도 유진빌딩에서 열렸으며 김경배 유진그룹 사장, 이상규 준법지원센터장, 이일형 로이드인증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사는 이번 인증으로 윤리·준법경영 체계가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입증했으며,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수준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국제표준기구(ISO)에 따르면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은 조직이 법률·규정·윤리강령 등 전략적 의무를 체계적으로 준수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표준이다.
특히 인증을 보유한 기업은 거래처·금융기관·공공기관 등 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 준법 체계가 안정적으로 갖춰진 조직으로 평가받는 효과가 있어, 대규모 계약·입찰·투자 검토 과정에서 실질적인 신뢰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국제표준기구(ISO)가 2016년 제정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은 뇌물·부패를 예방·탐지·대응하기 위한 전사적 관리 체계를 규정한 표준이다.
반부패 방침 운영, 선물·접대·기부 통제, 부패 리스크 평가, 내부신고 절차 등을 포함한 표준으로, 기업의 부패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인증을 확보할 경우 글로벌 파트너로부터 부패 리스크 관리 수준이 우수한 조직으로 인정받아, 해외 조달·공공 입찰·장기 공급계약 등에서 실질적인 신뢰도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진기업은 이러한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과정에서 독립적 컴플라이언스 조직 운영, 부패 제보 시스템 구축, 내부신고제도 관리, 윤리·준법경영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공정거래 자율준수(CP) 체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기존 보유 중인 ISO 9001(품질), ISO 14001(환경), ISO 45001(안전보건)에 더해 이번 두 가지 준법·반부패 인증을 확보하며 품질–환경–안전–윤리–준법을 아우르는 통합경영 체계를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상규 준법지원센터장은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은 단순한 제도 도입을 넘어 임직원 모두가 윤리와 준법을 기반으로 의사결정하고 행동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실질적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규 준수는 물론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지속가능한 경영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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