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24일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글로벌 캐릭터 기업 ‘팝마트 코리아’와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올리브영N 성수에서 ‘2025 올리브영 어워즈 l 팝마트’ 팝업스토어를 열어 연말 소비자 경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 팝마트]

팝마트(POP MART)는 2010년 중국에서 출발한 아트토이·피규어 브랜드다.

작은별·라부부·몰리 등 자체 캐릭터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팬덤을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의 협업을 넓히며 MZ세대 취향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와 함께 올리브영N 성수의 점포 특성도 이번 협업의 배경으로 꼽힌다.

개점 1년 만에 K라이프스타일 팝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국내외 방문객을 지속적으로 끌어모으고 있어서다.

지난 7월 진행된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힐의 ‘메디힐 X KBO’ 팝업은 약 2주간 3만명이 방문했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레고트의 ‘텀꾸(텀블러 꾸미기)’ 팝업은 1020세대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하루 평균 1500명 이상이 찾았다.

올리브영은 이러한 성수점의 특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캐릭터 IP와의 협업을 통해 연말 콘텐츠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사진 = 올리브영]

올리브영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팝마트 윈터 빌리지’ 콘셉트로 꾸며 연말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크리스마스 마을을 형상화한 공간에서 △팝마트 인기 캐릭터 크리스마스 에디션 △2025 올리브영 어워즈 대표 수상 제품 △고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등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현장에서는 크리스마스 디자인을 적용한 팝마트 캐릭터 상품 100여종이 전시·판매된다.

작은별·라부부·크라이베이비·디무·몰리·히로노·스컬판다 등 7대 캐릭터 라인업으로 구성됐으며 피규어·노트·휴대폰 스트랩 등 다양하고 트렌디한 굿즈를 만날 수 있다. 구매 금액에 따른 한정 사은품도 제공한다.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스탬프 투어’에서는 나와 닮은 캐릭터 찾기, 나에게 어울리는 어워즈 선물 찾기, 크리스마스 소원 적기 등 장소별 미션을 수행해 도장을 모을 수 있다. 스탬프판을 완성한 방문객에게는 피규어·키링 등 팝마트 스페셜 기프트가 주어진다. 크리스마스 우체통에 소원을 적어 넣은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추가 선물도 증정한다. 해시태그 챌린지와 인증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올리브영은 이러한 체험형 구성과 더불어 이번 팝업의 중심 공간으로 ‘어워즈존’을 새롭게 구축했다.

2015년부터 연말 소비 트렌드를 정리해온 ‘올리브영 어워즈’를 올해는 처음으로 글로벌 캐릭터 IP와 결합해, 방문객이 수상 제품을 보다 몰입감 있게 경험하도록 구성한 것이다. ‘산타의 우체국’ 콘셉트로 연출된 어워즈존에서는 연간 1억건 이상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대표 상품들을 카테고리별로 소개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 어워즈와 글로벌 캐릭터 IP를 결합해 연말을 더욱 특별하게 기념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K뷰티를 넘어 K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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