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쿠팡]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23일 쿠팡에 따르면, 풀필먼트 서비스 ‘로켓그로스(Rocket Growth)’가 소상공인과 1인 판매자 사이에서 사실상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장과 배송, 반품, 고객응대 등 운영 전 과정을 쿠팡이 전담하면서 판매자는 제품 개발과 품질 관리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가 빠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정선 에스유코리아 대표. [사진 = 쿠팡]


광명에서 친환경 육수 브랜드 ‘남해眞人’을 운영하는 신정선 에스유코리아 대표는 이러한 성장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2024년 1월 창업 후 로켓그로스를 도입하자마자 매출이 빠르게 늘었고, 같은 해 11월 쿠팡 식품 카테고리 판매순위 2위에 올랐다. 이어 12월에는 누적 판매량이 2만개를 넘어섰으며 올해 1월에는 K-푸드 인증을 취득해 수출용 제품 리뉴얼까지 마쳤다. 현재는 전국 외식업체 8곳에 제품을 직접 납품하고 있다.

신정선 대표는 “초보 창업자로서 포장과 택배, CS를 감당할 여력이 없었는데 로켓그로스가 모든 운영을 맡아줘서 제품 품질에만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팡은 고객 기반이 워낙 크고 배송이 빠르다 보니 리뷰가 금방 쌓이고 재구매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했다”며 “소상공인에게는 단순한 판매 채널이 아니라 생존과 성장을 함께 책임지는 진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디노 더 노마드’ 이지영 대표. [사진 = dino.the.nomad 스레드]

전직 9급 공무원 이지영 ‘디노 더 노마드’ 대표의 사례는 더욱 극적이다.

그는 2021년 퇴근 후 노트북 한 대로 부업을 시작해 2023년 초부터 현재까지 매출이 2275% 뛰었다. 지금은 직원 5명을 고용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갖췄다.

이 대표는 로켓그로스를 “무자본 셀러의 게임체인저”라고 표현한다. 집에 택배 상자가 쌓일 일도 없고, 반품은 모두 쿠팡 물류센터에서 처리돼 판매자는 상품 선정과 페이지 제작에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세이버(Saver)’ 혜택이 성장의 핵심 역할을 했다고 설명한다.

“반품비 무제한 무료, 60일 보관비 무료, 매월 500만원까지 빠른정산으로 다음 날 정산받을 수 있어 자본 없이도 재고를 계속 돌릴 수 있었다”며 “테스트가 자유롭고 팔리기 시작하자 바로 재입고하면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적으로 쿠팡에는 고객이 이미 다 모여 있다. 다른 플랫폼에서는 하루 몇 개 팔리던 상품이 쿠팡에 올리니 리뷰가 순식간에 쌓이고 재구매가 터졌다”며 “로켓그로스만 있으면 1인 기업도 대기업급 효율을 낼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상생”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쿠팡]


쿠팡은 이러한 성장이 우연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현재 쿠팡 입점 판매자의 75%가 중소상공인으로, 로켓그로스를 통해 물류와 운영 부담을 제거하고 판매자가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왔다는 것이다.

쿠팡 관계자는 “로켓그로스는 중소상공인이 물류·운영 부담 없이 오직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쿠팡의 상생 모델”이라며 “소싱인마켓에서 더 많은 소상공인이 이 기회를 체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쿠팡 로켓그로스는 오는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소싱인마켓 2025’에서 대규모 부스를 운영한다.

현장에서 예비 판매자들은 상품 등록과 입고 지원, 쿠팡 광고 전략 안내, 카테고리별 전문 MD의 1:1 맞춤 컨설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컨설팅 완료 시 로켓그로스 한정 굿즈가 제공되며 현장 가입 시 ‘로켓그로스 스타터팩’ 혜택도 주어진다.

쿠팡은 신규 셀러의 초기 부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첫 30일 구매확정 매출 10% 캐시백(최대 50만원), 비즈니스 인사이트 1개월 무료, 첫 3개월간 상품 60일 무료 보관 및 반품 회수·재입고 비용 무료, 월 최대 500만원까지 다음 날 정산해주는 ‘셀러월렛 빠른정산’, 광고 시작 후 14일간 광고비 50% 지원(최대 21만원) 등이 포함된다.

쿠팡은 “예비 셀러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yh-official@economy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