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베타 버전(ChatGPT Android 1.2025.329) 내부 코드에서 ‘ads feature’ ‘ApiSearchAd’ ‘SearchAdsCarousel’ 등 광고 관련 문자열이 확인된 모습. [사진 = Tibor Blaho X (구 트위터)]
[이코노미 트리뷴 = 이진석 기자] 지난 29일 IT업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베타 버전(ChatGPT Android 1.2025.329)에서 광고 기능을 암시하는 코드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개발자 Tibor Blaho가 X(옛 트위터)에 “안드로이드 베타 버전에서 ‘ads feature’ ‘search ad’ ‘search ads carousel’ 등의 문자열이 확인됐다”라고 게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그는 관련 코드 스크린샷도 함께 올리며 “광고 기능이 내부 테스트 단계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이 사안이 단순한 기능 실험을 넘어 AI 산업 전반의 수익성 압박을 드러낸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챗GPT에 투자한 주주들 사이에서는 “사용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수익 모델이 보이지 않는다”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구독료만으로는 모델 운영비를 충당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자연스럽게 AI 거품론으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금 AI 거품론의 핵심은 기술의 우수성이 아니라, 천문학적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산업 구조가 마련돼 있는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모델 개발·운영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반면, 이를 뒷받침할 안정적 수익원이 아직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또 “AI 기업이 광고 도입을 검토한다는 사실 자체가 현행 수익 구조의 한계를 보여준다”라며 “AI 거품론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jinlee@economytribune.co.kr